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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렛 애트우드 원작의 소설을 드라마로 만들었다고 함

드라마에 나오는 소품들이나 의상들이 너무너무 예쁘다


여주 캐스팅을 잘한 듯
냉혹한 살인범같기도 하고 억울하게 누명쓴 불쌍하고 나약한 여자같기도 하고

결말이 그래서 뭐라는건지 이해를 못해서 원작 결말이 어떤지 궁금한데 굳이 책을 읽기는 귀찮고...

구글링으로 추측하기로는 원작이 캐나다에 실제로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추측해서 쓴 소설이기 때문에 원작소설도 약간 애매하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을까 싶다



조던박사는 살인죄로 복역중인 그레이스 막스랑 대화로 그레이스가 실제 살인에 가담했는지를 알아내려고 함

킹스맨나왔던 찰리가 이 조던박사임
드라마에서 완전 존잘 훈남임ㅋㅋㅋㅋㅋ

실제 살인은 같은 집에서 하인으로 일하던 맥더못이라는 남자가 저지른 것 같고, 그래서 중점은 그레이스가 공범인가 아니면 맥더못의 협박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가담한 또다른 피해자인가 하는 것인데

중간에 재등장하는 제레마이어 덕분에 굉장히 흥미진진해짐

솔직히 드라마는 그레이스를 공범쪽에 약간 쏠리도록 연출했음

중간에 제레마이어는 그레이스에게 같이 떠나 사기꾼 (심령술사였나 최면술사였나) 노릇을 하자고 꼬드기는데
그레이스가 거절하는바람에 혼자 최면 전문 의사가 되었음ㅋㅋㅋ

그래서 재등장한 제레마이어는 닥터 제롬 뒤퐁이 되어서 그레이스를 상대로 최면을 거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아마도 이때 그레이스는 연극으로 그레이스에 메리가 빙의해서 범죄를 저지른 것처럼 보이도록 다른사람을 속였음
+
그거랑 첫 타격을 가하는 사람이 언제나 진짜 범인인 것은 아니다

라는 그레이스의 대사를 합치면 그레이스도 공범ㅇㅇ...

근데 그 최면 사기극이 무슨 의미인지를 모르겠다
그 연극이 사면에 영향을 주었나??그건 아닌 것 같은데...
걍 그레이스한테 이성적으로 끌리면서 아닌척하는 조던 박사를 엿맥이고 싶었나


소설을 드라마화해서인지 아니면 그레이스 대사랑 독백이 드라마를 주로 이끌어서인지
드라마가 뭔가 소설을 그대로 영상으로 옮긴듯한 느낌이 난다. 소설을 안봐서 내용은 모르겠지만 드라마가 꼭 소설같음

드라마 말미에는 그래서 그레이스가 살인 공범이냐 아니냐를 궁금하게 하긴 하는데 전반적인 내용은 1840년대나 그쯔음의 여성의 삶을 다루고 있음


그레이스는 아일랜드인이지만 15살인가 16살에 돈을 벌기위해 다른 나라 (아마도 캐나다) 남의 집에 가서 하녀로 일함
거기서 절친한 친구 메리 휘트니를 만났지만
메리는 주인집 아들때문에 임신하고 낙태수술을 받고나서 앓다가 죽어버림
그 후 그레이스는 우울해하다가 다른 집에서 일하기로 하고 집을 옮기는데
그 집의 또다른 하녀 낸시는 결혼하지 않은 주인과 거의 연인관계에 있었음. 낸시는 그레이스를 부려먹기만 하고 안주인 노릇을 함
보따리상이었던 제레마이어는 그레이스에게 같이 도망갈 것을 제안해주지만 결혼을 약속해주지는 않음
결혼하지 않은 여성에 대한 취급이 자세히 나오진 않는데...그레이스와 드라마 시청자는 메리의 죽음을 보았지
그레이스는 제레마이어의 제안을 거절하고 그 집에서 하루종일 지저분한 일들을 계속하고
그러다가 낸시 또한 결국 임신하고 얼굴이 창백해짐
드라마에서는 이걸 이브의 저주로 표현하더라
뭔가 비참한 삶을 아무렇지 않게 보여줘서 화남ㅜ


조던박사도 넘 불쌍함...왜 마지막에 미쳐버린거지 내가 드라마보다 놓쳤나...??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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