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분류 (59)
기타 (0)
취미 (7)
영화 (26)
게임 (10)
드라마 (14)
도서 (2)

제목만보고 중2병 감성을 자극하는 액션영화를 상상한 나를 반성합니다.
아냐 영어 원제는 도시이름이잖아. 이것은 유럽 벨기에 관광욕구 자극용 영화였다.


제목은 존나 중요한 거라고.
파이트클럽을 봐라 제목만보면 백퍼 권투영화거나 격투기영화잖아.
최소 러닝타임중 30분정도는 계속 링이 등장할 삘인데 한번도 안나온다고.
아무도 마우스피스도 안물고 권투장갑도 안껴 이게 최고 반전같아.


어쨌든 킬러들의 도시는 액션영화가 아니더라는 거지.
액션이 나오긴 함 소소하게.
소소해서 귀엽고 웃기다ㅋㅋ 굉장히 헐랭하고 만만해보이는 주인공이지만 이래보여도 킬러라고~ 요런 느낌.
아냐 킬러주제에 존나 조심성없고 성격 안좋고 화 잘내고 사건 잘 일으킴ㅋㅋㅋㅋㅋ그래서 귀엽다 아냐 얼굴이 콜린파렐이니 귀엽지 성격 존나 촐싹대고 나빠ㅋㅋㅋㅋㅋㅋ


잘 만든 영화임. 짜임새가 훌륭. 영화로서 가질 수 있는 제약이나 특성을 훌륭하게 이용한 영화같다.
두시간 안쪽의 러닝타임동안 기승전결을 보여주고 나름 복선도 있음. 스토리가 치밀함. 장면들끼리 앞뒤가 맞는다고 표현하면 되나? 모든 사건에는 원인이 있고 그 원인을 영화 안에서 충분히 설명해준다.

모든 영화가 이래야 할 필요는 당연히 없지만 보고나면 이런게 영화구나~하는 느낌이 난다

생각할거리를 던져주거나 여운을 남기거나 다음 이야기를 미친듯이 궁금하게 만들거나
뭐 이런 영화들도 충분히 좋아하는데

킬러들의 도시는 그냥 이런 이야기가 있더라 에서 끝이고 두시간 남짓 하는 시간동안 그 이야기를 전부 보여줌.
영화 안에서 전부 보여줬기때문에 여운이 짧고 그냥 허구의 이야기기때문에 굳이 머리를 곱씹어 생각할 필요도 없는듯? 아니 이건 사람마다 다르고 여운이 길수도 있겠다. 볼 때마다 치밀한 짜임새에 감탄할 수 있는 영화임.

좋았던 점이 낭비되는 캐릭터가 없음.

단역 하나하나가 영화 안에서의 자기 역할을 오롯이 가지고 있어서 소모되는 캐릭터라는 느낌을 안줌.

1회용 단역인줄 알았던 캐릭터가 계속 재활용돼서ㅋㅋ 이 감독 방식에 익숙해지면 소소한 단역들 까지 눈여겨봐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

심지어 캐릭터들이 각자 개성도 있고 성격도 하나하나 다름. 감독이나 각본 쓰는사람은 이야기를 만드는 일에 있어서 내공이 장난아니게 쌓인 사람인 듯 함.


그거랑 동시에 반대로 너무 비현실적인 이야기이기 때문에 모든 캐릭터가 소모된다는 느낌을 줄 수도 있을거 같다.

뭔 말이냐면 감독이 자기 애정을 보여주는 인물은 주인공 레이 하나같다는 거다. 주인공 중심으로 생각하면 감독은 레이의 이야기를 보여주기 위해 주변 모든 인물이랑 사건을 배치한 것 처럼 보이기도 한다. 내가 쓰면서도 이게 뭔소린지 모르겠구요.


레이 귀여워 잘생겼어.

돈때매 사람 죽이는 킬러주제에 사람 죽이고 죄책감때매 자꾸 우는거 귀엽잖아.

그리고 켄도
존나 멋있잖아 미친 뭔 의리가 이렇게 넘쳐.

대사도 존나 잘썼엌ㅋㅋㅋㅋ 그 난쟁이 캐릭터랑 켄이랑 레이랑 술마시는 장면 진짜 잘씀ㅋㅋㅋ흑백전쟁ㅋㅋㅋㅋ그리고 그놈의 베트남ㅜㅜ레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베트남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녀와 야수를 봤음  (0) 2017.03.26
콜린파렐 필모 정리  (0) 2017.03.20
드디어 신동사를 보았다  (0) 2016.12.03
대니쉬걸 엠버허드 개이뻐  (0) 2016.10.11
엑스맨 아포칼립스를 봄  (0) 2016.10.09
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