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빌워를 봤는데

분명히 엄청나게 재밌게봤고
극장에서 세 번이나 봤음에도 불구하고
머릿속으로 되뇌이는건 좋았던 장면들이 아니라 아쉬웠던 장면, 아쉬웠던 점들인 것 같다

어벤져스는 재밌게 봤지만 실망이 컸는데
그래도 좋았던 장면도 많았고 특히 초반 전투씬이랑 베로니카vs헐크씬, 울트론 등장씬은 진짜 좋았음.

물론 시빌워도 좋은장면 뽑으라면 뽑을 수있지만
자꾸자꾸 윈터솔저랑 비교하게 되는 것 같다.
윈터솔져는 내 기준 기승전결이 있고 결말에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 하는 장면까지 거의 완벽ㅋㅋㅋ했다면 시빌워는 그 자체로 재밌다기보다는 그냥 다음편, 다른캐릭터 단독영화들만 기대되는 느낌.

아무래도 감독까지 윈터솔져랑 똑같으니 기대가 안될래야 안될 수가 없었는데
솔직하게 말하자면 그 기대를 채우지 못한 느낌이 강하다.

불필요한 부분이 한 두장면 정도 있고
더 이야기 해줬어야 할 부분의 생략이 심했다고 본다.
하지만 등장인물이 일단 너무 많았고, 그 등장인물 하나하나를 허투루 넘기지 않아서 전체적으로 잘만든 영화라는 평가가 나옴.
하지만 그 생략이 정말정말 아쉬운것...